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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박4인 단결로 경선룰 논란 재점화
임태희 "국민들 무관심 속에 사실상 추대대회 치르려는 의도"
2012-07-18 11:34:05 2012-07-18 11:34:0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 대선후보 선출을 둘러싼 '경선룰 전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비박주자 4인(김문수·김태호·안상수·임태희)이 18일 "당 선관위는 경선룰 변경 시도를 중단하라"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기 때문.
 
임태희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에서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선수가 경기 도중에 규칙을 바꾸면 안 된다더니 심판이 경기 도중 규칙을 바꾸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예비후보는 친박계가 장악을 한 당이 "가급적 경선이 흥행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후보 검증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기상천외한 방식이 동원되고 있다. 토론 주제와 참석 범위까지 제한해 후보의 자질과 정책에 대한 당원과 국민들의 '알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13회였던 지역순회 합동연설회를 6회로 줄이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한 7회에 걸친 '정책토크와 타운홀 미팅'은 '토론 주제'와 '참석 범위'까지 모두 제한하고 있다"며 "또한 2007년 경선 당시 도입했던 '대선후보 검증 청문회'도 슬그머니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 사실상의 추대대회를 치르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당 선관위에게 묻겠다. '원칙' 때문에 바꿀 수 없다던 경선룰을 선거운동 개시를 코 앞에 둔 이 시점에 바꾸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그는 이어 "지난 '경선룰' 논란 당시에는 룰을 변경 안 하는 것이 '원칙'이고, 현재의 '경선룰' 논란에 있어서는 룰을 변경하는 것이 '원칙'이냐"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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