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가는 보험사의 '담뱃불'..금연열풍 '후끈'
2012-09-03 17:50:11 2012-09-03 17:51:35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삼성전자·LG전자·CJ 등 대기업의 금연열풍이 보험사까지 확대되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회복을 통한 사기 진작은 물론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단순히 1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이 장기간에 걸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포상도 주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7월말 임원들을 상대로 '금연서약서'를 받고 금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원들의 금연을 시작으로 자유롭계 금연캠패인을 시작, 조만간 전 임직원을 금연에 동참시켜 금연에 성공한 직원들에게는 풍성한 포상혜택도 선사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는 이번 금연캠패인을 시작하면서 건물 밖 흡연구역도 패쇄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직원들의 건강회복과 쾌적한 업무환경으로 일의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금연캠패인을 펼치기로 결정했다"면서 "2년 전 실패한 금연캠페인의 문제점을 보완해 이번에는 전 직원들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도 지난 4월부터 직원들의 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금연펀드를 조성해 금연캠패인을 실시하고 있다.
 
금연펀드는 금연을 결심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하고, 회사측과 투자자(임직원)들이 모여 펀드를 조성해 운용한다. 투자자로 모인 임직원들은 2만원에서 10만원 사이의 투자금을 불입하고, 향후 펀드 만기시점에서 수익금을 나눠 갖는 형태다.
 
회사측에서도 직원들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투자금 지원 및 포상혜택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하나의 펀드가 조성됐을 때 상당부분의 투자금을 지원함과 동시에 금연에 성공한 임직원에게는 펀드에 불입된 전체 금액만큼의 포상금을 주고 있다.
 
우리아비바생명도 지난달부터 회사내부 곳곳에 금연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금연캠페인에 돌입했다.
 
우리아비바 생명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시작으로 임직원들에게 금연서약서를 받아 전 직원이 금연에 성공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아비바생명 관계자는 "시작은 미흡하게 했지만 임직원들이 금연의 중요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되면 각종 포상이나 처벌 등의 규정을 만들에 모든 직원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게 켐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IG손해보험은 보험사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금연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신년식에서 직원들의 건강부터 챙기자는 이사진들의 의견에 LIG손보는 부서장급이상 임원들을 중심으로 금연서약서를 제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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