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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환시)각종 원화 강세 요인으로 '하락' 출발
2012-09-07 09:54:41 2012-09-07 11:27:20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 출발했다.
 
7일 오전 9시14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85원(0.34%) 내린 112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8원 내린 1130원에 거래를 시작해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무제한 국채 매입을 결정하면서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난 점이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재정 취약국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유통시장에서 만기 1년에서 3년 사이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캐나다 달러와 호주 달러 등 다른 통화들도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또 미국의 8월 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치인 14만명을 크게 웃도는 20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뉴욕증시의 급등에 따른 국내증시 상승전망 역시 환율 하락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한 가운데, 무디스에 이어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점도 원화강세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하락 요인이 많아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동안 1130원이 견고한 지지력을 보였기 때문에 추가 하락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며 "1130원선에서의 결제수요 유입정도가 환율 하락폭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22원(0.85%)원 내린 1432.5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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