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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부진'..노동생산성 2분기 연속 하락
제조업 3.5% 늘고, 서비스업 0.8% 줄어
2012-09-24 11:00:00 2012-09-24 11: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올 2분기 건설업의 생산이 급락하며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2분기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가 105.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산업은 광업·제조업·전기가스수도업·건설업·서비스업을 포함하며, 농림어업·공공행정서비스·가사서비스를 제외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빠른 속도로 회복되던 산업생산 증가율은 2010년 1분기 12.2%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됐음에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량은 늘었다.
 
전체 산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둔화 추세와는 달리 전체적인 고용량(2.1%)은 증가한 가운데 노동 투입량은 전분기(-2.3%)보다 하락세가 완화됐다.
 
건설업을 제외한 전산업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하며, 건설업의 높은 생산성 하락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 산출량 증가율은 제조업(1.5%)·서비스업(1.7%)·건설업(-10.8%) 등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비스업이 제조업에 비해 완만한 둔화 속도를 보였다. 
 
전산업의 노동 투입량을 구성하는 근로자수는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반면 근로시간은 0.4% 줄었다. 경기 둔화 추세와는 달리 근로자수를 중심으로 한 총량적 고용(2.1%)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산업별로는 전년동기대비 제조업(-2.0%)의 노동 투입량이 줄어든 반면 서비스업(2.5%)과 건설업(11.6%)의 노동 투입량은 늘었다.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지수는 124.9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고 전분기(1.7%)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이는 제조업의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1.5% 늘어난 반면 노동투입량은 2.0% 줄어든데 기인한다.
 
서비스업의 경우 노동생산성지수가 102.5로 전년동기대비 0.8% 감소하며 전분기(-1.6%)보다 하락세가 완화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비스업의 산업생산이 1.7% 증가했고 노동투입량도 2.5% 증가한데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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