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 낮출 수 있다"
"유럽 정책 시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IMF, 지난 7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3.5%로 제시
2012-09-25 07:39:09 2012-09-25 13:03:0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통화기금(IMF)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음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내달 중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며 "유로존 정책결정자들이 약속한 정책들이 시행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로존 부채 문제 뿐만 아니라 미국의 재정절벽에 관해서도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머징 마켓에 대해서 라가르드 총재는 "빈곤국가들은 상품 가격의 변동성과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또 중동 지역이 안고 있는 정치적 혼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IMF는 세계 경제의 점진적인 회복세는 확인되고 있다"면서도 "지난 7월에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IMF의 경제 성장 전망은 지난 12개월동안 하향추세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라가르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이 중장기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가 내수 수요 확대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의 새로운 지도부는 중국의 성장 모델을 구축함에 있어 수출보다는 내수 활성화에 시선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IMF는 지난 7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 내년 전망치를 3.9%로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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