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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저탄소' 산업..영국에 길을 묻다
2012-11-13 18:27:02 2012-11-13 18:53:27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한국의 저탄소 시장은 고수익·고성장이 기대되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췄다."
 
영국 에너지·자원 안보 자문위원인 하웰 상원의원이 13일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저탄소 시장의 기회(Low Carbon Opportunities)' 보고서 발표회에서 우리나라의 저탄소 산업 잠재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영국 무역투자청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빌딩 디자인 및 자재 등 30여가지의 저탄소 기회가 내재돼 있다.
 
저탄소 산업은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환경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녹색성장'의 핵심이다.
 
영국 기업들은 2012 런던올림픽을 전후로 그린빌딩 디자인 등 저탄소 관련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전세계 그린빌딩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영국 정부도 저탄소 정책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면서 세계적으로 저탄소 관련 기술의 전문성과 혁신을 인정 받았다.
 
더글라스 베렛 영국대사관 무역투자담당 팀장은 "그린빌딩 디자인과 자재 등의 부문에 있어 영국과의 협조를 통해 한국의 저탄소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저탄소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성공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소'를 목표로 GDP(국내총생산)의 2%를 탄소정책에 투자하며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1년 우리나라 GDP는 2조3749억달러로 정부가 저탄소 사업부문에 투자하는 금액은 단순 계산만으로도 500억달러에 육박한다. 한화로는 55조원에 해당하는 천문학적 금액이다.
 
전문가들은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됨에 따라 97%의 무역 관세가 3년 안에 철폐되면서 저탄소 부문을 포함해 많은 무역 장벽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저탄소 산업부문에 있어 선진기술을 보유한 영국과의 협력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린 경 영국무역투자청장은 "한국 정부의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의지, 한-EU FTA 등 저탄소 사업에 대한 기회가 크다"며 "영국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있어 한국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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