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미국 소비시즌 기대감 여전
2012-11-17 08:00:00 2012-11-17 08:00:00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와 유로존 문제 등으로 증시가 시름하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한가지 기대하고 있는 이벤트가 있다. 바로 미국의 소비시즌이다.
 
미국은 추수감사절인 11월22일부터 연말까지 이른바 홀리데이 시즌 세일기간에 돌입하는데, 일반적으로 이 기간은 연간 판매량의 25%~40%가 집중돼 미국 소매업계에 가장 중요한 시즌이다.
 
전미소매연맹(NRF)의 2012년 연말특수 서베이에 따르면 1인당 평균 749.51달러를 소비해 전년대비 1.21%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됐던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문가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평가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10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은 지난달 허리케인 샌디의 타격과 미국 쇼핑시즌 시작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를 앞두고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를 늦추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T, 경기소비재 업종의 경우 미국 연말특수 효과가 일반적으로 반영되는 업종들로서 연말특수 시즌 전후로는 매출호조 가능성이 부각 받을 것" 이라고 전했다.
 
특히 전주 미국 IT업종이 소폭 상향조정된 점과 국내 반도체 업종의 양호한 실적전망 추이는 미국 연말특수 기대감을 가져볼만 한 포인트라고 판단했다.
 
다만 기대치가 너무 높은 점은 부담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휴 판매 전망치가 과거 2년의 전망에 비해 높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소비시즌이 지난 2년과 같은 서프라이즈한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면서도 "재정절벽 이슈로 인해 일부 경제지표가 둔화될수 있다는 우려를 일정부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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