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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개장)경제지표 호조 불구 재정절벽 우려에 '혼조'
2012-12-13 23:58:19 2012-12-14 00:00:48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재정절벽 우려로 약보합권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소매판매 지표 호전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우려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현지시간 오전 10시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39포인트 0.01%내린 1만3244.06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0포인트 0.02%내린 3013.31을, S&P500지수는 0.48포인트, 0.03%소폭 하락한 1428을 기록 중이다.
 
유럽에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491억유로의 구제금융 자금 집행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이탈리아 정부가 정국불안에도 불구하고 총 43억3000만유로에 달하는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안정에 일조했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4만8000건으로 9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시장예상치보다도 개선됐다.
 
허리케인 샌디 피해로 급증했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주 연속 감소하면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소매판매도 감소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미 0.3% 증가했다. 전월 0.3%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선 것이나 시장예상치인 0.4~0.5%에는 다소 못미쳤다.
 
특히, 자동차와 휘발유, 운송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 지수가 0.5% 증가하면서 실질소비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반면,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더 적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전일 "정치권이 재정절벽을 막는 데 합의하지 못하면 연준으로도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TD증권은 "미국 노동시장이 탄력을 찾아가고 있으며 소비도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다만, 재정절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소매, 금융, 서비스업종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반면, 헬스케어, 기술, 통신업종은 마이너스 권에 머물러 있다.구글이 애플 소프트웨어에 지도를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구글은 1.5% 상승한 반면, 애플은 1.4% 하락하고 있다.
 
미국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인수합병 모멘텀에 힘입어 17%넘게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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