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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태국에 730억 플랜트 수주
2013-01-06 14:09:26 2013-01-06 14:11:27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녹십자(006280)는 6일 태국적십자(Thai Red Cross Society)와 6848만 달러(약 730억 원) 규모에 달하는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 생물학적제제 플랜트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과 함께 즉시 혈액분획제제 공장 착공에 들어가는 녹십자는 2014년 준공을 완료하고, 설비설치, 검증 및 시생산을 거쳐 오는 2015년 9월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소이상 태국 국립중앙혈액원장, 판 태국적십자 사무총장, 조순태 녹십자 사장, 김영호 녹십자 부사장이 계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거리에 위치한 뱅프라(Bang Phra)지역에 조성될 이 공장은 알부민, 면역 글로불린 등 혈액분획제제를 생산한다.
 
현재 아시아에서 혈액분획제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등 단 4개 국가에 불과하다.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지역에 위치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혈액분획제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태국 정부는 국민건강보건 증진을 위해 자국민의 혈액으로 제조한 혈액분획제제를 생산하고자 정부차원에서 생산시설 확보를 추진해 왔다.
 
녹십자는 지난 2009년 아시아 최대규모의 혈액분획제제 공장인 오창공장 준공과 세계 30여 개국에 혈액분획제제 수출, 중국녹십자(Green Cross China)의 현지 기업화에 성공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순태 녹십자 사장은 “이 프로젝트가 성사된 것은 태국 국립혈액센터와 녹십자가 지난 14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좋은 관계로 유지해 온 덕분”이라며 “태국과 한국 양국간의 협력도 더욱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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