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T수출 3년만에 마이너스..무역수지는 '흑자'
IT수출 1552억불·수입 779억불·무역수지 773억불 흑자
2013-01-09 11:00:00 2013-01-09 11: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난해 IT수출이 3년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유로존 경제위기 여파 탓이다. 그럼에도 IT무역수지는 지난 2010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2012년 IT수출은 전년에 비해 0.9% 감소한 1552억달러, 수입은 4.4% 감소한 779억달러를 기록하며, IT무역수지가 773억달러 흑자를 시현했다고 9일 밝혔다.
 
IT수출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7.8%를 기록한 후 2010년에는 27.3%로 회복세를 보였다. 2011년에는 1.7%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유로존 등 대외여건 악화로 -0.9%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메모리·패널 단가하락 등 글로벌 IT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휴대폰의 해외 생산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상반기 IT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반기에는 시스템반도체·스마트폰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 융합 품목이 수출을 견인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증가한 820억달러로 집계됐다. 하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반도체의 경우 사상 최초로 시스템반도체(245억달러) 수출이 메모리 반도체(193억달러) 수출을 추월했다.
 
SW는 산업용 및 보안 패키지SW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사상 최초로 20억달러(임베디드SW제외)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별로 아세안(13.2%)과 중국(홍콩포함, 7.1%) 등 신흥 시장 수출은 증가한 반면 미국(-21.2%), EU(-6.7%). 일본(-0.1%) 등 선진국 수출은 줄었다.
 
최대 수출 국가인 중국은 주요 업체 중국 진출과 내수 공략 확대로 11년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IT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었다.
 
아울러 지난해 IT수입은 전년대비 4.4% 감소한 77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접속부품(11.5%)과 시스템반도체(6.6%), 주변기기(4.7%) 등의 수입은 늘었으나 국내 IT기기 제조사의 경쟁력 상승으로 휴대폰(-40.6%), 컴퓨터(-6.1%)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IT수지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773억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 시스템반도체가 흑자 품목으로 등각하고 유선통신기기(네트웍장비) 등 기존 적자 품목의 적자 폭 감소하면서 전산업 무역수지 흑자의 약 2.7배를 기록했다.
 
한편, 지경부는 2013년 세계 IT시장이 회복되고 스마트폰·시스템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면서 약 1600억달러의 수출과 800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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