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054~1060원..엔화 약세 속도 조절
2013-01-16 08:41:27 2013-01-16 08:43:34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16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엔화 하락이 주춤한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가파른 하락으로 인한 레벨 부담과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정상의 과도한 엔화 약세에 대한 경고로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326달러로 저점을 낮추고 1.33달러에 하락(전거래일 종가 대비) 마감했다. 달러·엔은 88.2엔대로 저점을 낮추고 88.7엔대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정상이 엔화가 지나치게 하락하면 일본 국민들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달러·엔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스페인 국채의 단기 입찰 호조와 유로존 11월 무역흑자 확대 소식에도 독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로 둔화되면서 유로화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도 유로화의 수준이 위험스러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하면서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2%를 웃도는 결과다.
 
하지만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7.78을 기록, 지난해 12월의 -7.30보다 부진한 것은 물론이고 시장 예상시 0도 하회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엔화 흐름에 따라 금융시장의 안전자산선호 움직임이 좌우되고 있다"며 "달러·엔 환율이 90엔을 앞두고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어 달러·원 환율도 반등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역외시장의 참가자들의 원화 강세 베팅을 제한할 것"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 움직임에 주목하며 105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54~1060원.
 
김영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전날 아마리 경제상의 엔화 약세 경계 발언으로 엔화가 급격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에 엔-원 숏커버 물량이 가세하면서 원화강세 분위기도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하며 어제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1050원 후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55~106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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