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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 분양, 2010년比 '5분의1' 토막
2013-01-27 07:00:00 2013-01-27 10:33:32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지난해 전국 공동주택 공급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등 건설 4대실적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호황기를 보내던 지방과 수익형부동산으로 인기를 끌었던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이 크게 늘은 반면 수도권 아파트 공급은 감소세를 보이며 지역별·상품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 주택건설실적 4대지표 모두 증가세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총 58만6884가구로 전년 54만9594가구 대비 30.7%나 늘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세난 지속, 저금리 건설자금 지원 등의 영향으로 전년 8만4000가구에서 47.8% 증가한 12만3000가구가 인허가됐다. 지방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주택시장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27만7000가구보다 14.5% 증가한 31만7000가구가 인허가받았다.
 
주택 착공실적 역시 지난해 48만1000가구로 전년대비(42만4000가구) 13.4% 증가했다. 수도권은 하남미사, 화성동탄2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착공으로 6.4% 증가했고, 지방은 아파트 위주의 실적 증가로 19.4%나 늘었다.
 
분양은 세종시, 혁신도시 등 지방을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하면서 29만8000가구가 공급, 전년 28만5000가구보다 4.6% 증가했다.
 
신규 입주 주택인 준공 실적은 지난해 36만5000가구로 7.7% 증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통합 영향으로 공공부문 착공물량 감소로 아파트는 10.7% 감소했지만 도시형생활주택 등 아파트 외 주택이 40.4%나 급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보금자리주택은 하남감북과 고덕강일 등에서 사업승인이 연기되며 인허가 실적은 전년대비 19.8% 감소한 10만1000가구가 공급됐다. 하지만 착공이 5만가구로 전년 4만가구보다 14.3% 늘었고 입주는 강남, 서초지구 입주 영향으로 전년 4000가구보다 47.7% 증가한 6000가구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공급 감소세 
 
지난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총 16만3498가구가 인허가됐다. 전년 17만6236가구보다 7.2% 감소했다. 1~2용 수익형부동산으로 활용될 도시형생활주택, 단독주택 등 아파트 외 주택이 10.3%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도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분양된 아파트(임대포함)는 총 5647가구다. 2011년 12만415가구의 반토막에 불과하다. 2010년에는 25만218가구가 분양됐다. 향후 입주 물량 부족으로 수급불균형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인허가와 분양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실제 공사에 들어가는 현장도 소폭 줄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는 11만59가구가 착공에 들어갔다. 12만4917가구가 첫 삽을 떴던 2011년에 비해 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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