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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입주단지 전월세? 아니면 중소형 분양?
상반기 신규입주 1만6천여가구..전월세 물량 관심
전세가 상승에 중소형 3만4천 가구 '눈독'
2013-02-01 16:12:47 2013-02-01 16:14:50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전월세 구하기 고민에 빠진 무주택 세입자들이 많다.
 
특히 올 들어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59.4%를 기록하는 등 전세값 상승이 멈추지 않고 있다 . 이는 5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지역 편차가 커 수도권에서는 전세가율이 70%를 웃도는 곳도 흔하다. 게다가 주택 보유자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 지면서 전세 수요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나마 전월세 수요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올 상반기 수도권에만 16462가구 입주가 예정 돼 있다는 것이다. 신규 단지에는 집주인들이 전세보증금로 아파트 잔금을 치르거나 투자 목적의 다주택자들이 월세를 내놓는 경우가 많아 보통 입주시점에 매물이 쏟아진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입주 초기에 주변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 등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라면 일반적인 시세보다 저렴한 값에 전월세 집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3만4000여 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어 과감하게 올 상반기 내 마련 계획을 세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끓고 있다.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 중 중소형 공급비율은 전체 물량의 86.6%였다. 대형 주택의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실속 있는 주택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중소형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만큼 주변 편의시설과 교통 등 입지 여건이 좋다면 분양을 생각해 볼만하다.
 
단 깡통주택 속출과 하우스푸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구매 여력이 충분한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실거주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아파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주택 구입 여력이 있는 실거주자들은 중소형 주택 분양도 물건도 꼼꼼히 살펴볼만 하다"고 전했다.
 
◇신규 입주 단지 전월세를 노려보자
 
▲마포, 신공덕 아이파크=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는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시공한 '신공덕 아이파크'가 3월 중 첫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하철5호선과 6호선, 그리고 경의선 및 공항철도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했다.
 
공덕시장과 신촌 현대백화점, 연세 세브란스병원, 효창공원, 공덕초, 동도중, 서울여고, 숙명여대, 서강대 등이 가깝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전세 물건은 전용면적 59㎡가 3억3000만~3억5000만원, 전용면적 85㎡는 4억3000만~4억5000만원 수준"이라며 "새 아파트라 옵션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고 이 일대는 교통여건이 워낙 편리하기 때문에 요즘 전월세 문의전화가 꾸준히 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천동, 푸르지오 월드마크=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는 오는 6월 대우건설(047040)이 시공한 '푸르지오 월드마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아파트 288가구(전용면적84~234㎡), 오피스텔 99실(전용면적41~82㎡)로 구성된 단지다.
 
지하철2호선 및 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이 도보 5~10분 거리에 위치했다. 인근에는 롯데월드, 석촌호수,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올림픽공원, 잠동초, 잠실중 등이 있다.
 
▲수원 정자동, SK SKY VIEW=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서는 SK건설이 시공한 '수원 SK SKY VIEW'가 5월 입주한다. 전용면적 59~146㎡ 총 3498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로, 대평중, 대평고, 영생고, 경기체고, 성균관대 캠퍼스, 일월저수지, 일왕저수지, 지하철1호선 성균관대역 등이 가깝다.
 
▲김포·인천청라, 푸르지오=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a-10블록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시공한 '김포한강푸르지오'가 6월 중 신규 입주한다. 전용면적 59㎡ 소형으로 구성된 812가구 규모 사업장이다.
 
신도시 내 생태환경지구와 문화교류지구 중심지에 위치했다. 또 인근에 김포시청, 법원, 대형마트, 장기고, 김포고, 제일고 등이 있고 김포한강로와 김포IC, 일산대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청라지구 A8블록에서는 3월 중 '청라 푸르지오' 전용면적 97~283㎡ 총 751가구가, 4월에는 A28블록 '더샵레이크파크' 전용면적 100~209㎡ 766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청라지구는 서울~청라 구간 M버스 개통과 청라~강서 화곡간 간선급행버스 및 인천공항 청라역 개통 예정, 지하철7호선 청라까지 연장 재추진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하반기 중소형만 3만4000가구 공급
 
집을 구매할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는 하반기 60개 사업지구에서 분양될 중소형 주택 3만4300여 가구를 눈여겨 볼만하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은 재건축 재개발 단지, 수도권은 동탄2신도시, 광교신도시 등 인기 지역 분양이 주를 이룬다. 지방은 세종시, 부산 명지지구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000830)은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해 2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규모는 모두 1608가구로 이중 전용 59~84㎡ 1백2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치역, 도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대곡초등, 대치초등, 대청중, 단대부고 등의 우수학군과 대치동 학원가가 형성돼 뛰어난 교육환경을 갖췄다.
 
대우건설이 관악구 봉천동 까치산공원주택을 재건축해 총 363가구 중 전용 59~84㎡ 183가구를 4월 중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까치산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인근에 봉천초등, 봉원중, 관악중 등의 학군이 밀집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1-54구역을 재개발해 총 124가구 중 전용 19~84㎡ 82가구를 4월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6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경기 인천지역에서는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 A29블록에 전용 59~84㎡ 1348가구를 다음 달 분양한다. 상업시설과 공원부지가 인접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울트라건설은 상반기 중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광교참누리를 분양한다. 단지규모는 전용 59㎡ 3백56가구이며, 경기대 수원캠퍼스 맞은편에 위치했다. 차로 5분이면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해 서울 강남 등 주변지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현대산업개발은 3월 중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2-1블록에 전용 72~84㎡ 10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인터체인지와 인접하며, 경춘선 별내역도 개통해 서울 강남 및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 진입이 쉽다.
 
GS건설(006360)은 부산 북구 금곡동 금곡1구역을 재개발해 총 792가구 중 전용 59~84㎡ 649가구를 3월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동원역과 율리역을 이용할 수 있고, 금곡대로가 단지 인근을 지난다. 동, 층에 따라 낙동강 조망권이 확보된다.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에서는 2곳에서 분양이 진행된다. 대방건설이 A-3블록에 전용 84㎡ 737가구(2월), 호반건설이 C3블록에 전용 84㎡ 622가구(3월)를 분양한다. 명지지구는 국제비즈니스센터, 메디컬타운 등이 조성될 계획이며, 향후 국제업무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3월 대전 유성구 대덕특구1단계 사업지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죽동지구 A3-1블록에 전용 74~84㎡ 63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일대는 과학벨트 조성과 세종시 배후도시로의 기능을 위해 향후 산업 인프라가 갖춰질 계획이다.
 
세종시에서도 중소형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총 7곳에서 3312가구가 분양된다. 3월에 EG건설이 1-1생활권 L7블록과 1-4생활권 L1블록에 전용 59~79㎡ 475가구를 선보인다. 4월에는 대광건영이 1-1생활권 M5블록에 487가구, 신동아건설이 1-1생활권 L6블록에 542가구, 중흥건설이 1-1생활권 L4블록과 M7블록에 979가구, 한양이 1-2생활권 M4블록에 8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가구 전용 59~84㎡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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