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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삼성물산에 용산사업 재참여 요구
삼성물산 "다시 맡을 이유와 명분 없다"
2013-02-26 18:19:15 2013-02-26 18:21:41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의 최대 주주인 코레일이 개발사업권을 삼성물산(000830)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사업에서 손을 뗀 삼성물산이 다시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26일 코레일은 삼성물산이 랜드마크 빌딩 시공비로 받게 될 1조4000억원을 출자할 경우 개발사업권을 사실상 모두 삼성물산에게 맡기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오는 28일 드림허브이사회에서 이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코레일의 사업 변경안에는 드럼허브 자본금을 5조원으로 증자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이는 이전과는 달리 미래에 받게 될 미수금을 자금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코레일은 땅값 미수금 5조3000억원 중 2조6000억원을 자본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나머지 1조4000억원은 삼성물산의 랜드마크 빌딩 시공비를 자본금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코레일의 이같은 방안은 부도위기에 처한 용산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하나의 타개책이다. 하지만 이는 코레일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용산사업의 사업성을 낮게 판단한 후 용산역세권개발(AMC) 주간사 자리를 던지고 나간 삼성물산이 다시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금의 상황에서 다시 용산사업에 참여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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