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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임대아파트 '풍년'..상반기 1만가구 공급
인근 시세보다 저렴해 치열한 경쟁 예상
2013-03-20 15:26:46 2013-03-20 15:29:13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임대아파트 1만여 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주택시장 침체로 매매보다 전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가격이 치솟고있어 저렴한 임대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H공사는 오는 6월까지 수도권 24개 사업장에서 총 1만975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유형별로는 국민임대 11개 사업장 7898가구, 장기전세 11개 사업장 2785가구, 영구임대 2개 사업장 292가구 등이다.
 
LH와 SH공사가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임대료도 일반 시세 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2월 SH공사가 공급한 23차 장기전세 청약접수 결과 452가구 모집에 1만566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23.4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입지 또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는 택지지구에 주로 공급돼 생활이 편리한 것도 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특히 서울에서는 서울강남과 서초, 세곡2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마곡지구 등 유망지역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남양주 별내, 고양 삼송, 김포 한강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물량이 골고루 분포해 있다.
 
LH는 6월까지 8개 사업장에서 국민임대주택과 영구임대주택 6381가구를 공급한다. 국민임대주택은 ▲남양주별내 A17 ▲고양삼송 A14·18 ▲김포한강 Aa-04 ▲화성향남 A1·2 사업장에서 전용면적 26~59㎡ 총 6089가구가 공급된다.
 
영구임대 주택은 서울강남 A3, 서울서초 A3 사업장에서 전용 21~33㎡ 총 292가구가 공급된다. 영구임대주택은 1989년부터 1993년까지 공급됐는데, 그 이후 공급이 없다가 20년 만에 공급을 재개하는 것이다. 청약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등에 해당하는 무주택세대주다.
 
SH는 6월까지 16개 사업장에서 국민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한다. 국민임대주택은 ▲천왕2지구 1·2 ▲신내3지구 2 ▲세곡2보금자리지구 3·4 사업장에서 전용 39~85㎡ 총 180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장기전세주택은 ▲세곡2지구 3·4 ▲내곡지구 5·7 ▲마곡지구1·2·3·14 ▲천왕2지구 1·2 ▲신내3지구 2 사업장에서 전용 59~114㎡ 총 2785가구가 공급된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팀장은 "좋은 입지에 물량이 많아 임대로 주거지를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은 적극적으로 청약할 필요가 있다"며 "장점이 많은 만큼 소득제한 등 입주자격이 까다롭기 때문에 미리 입주자격 등을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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