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를보는남자)코스피 2000선 하회, 4월 증시 불안한 출발
2013-04-02 08:32:13 2013-04-02 08:34:51
이슈를 보는 남자
출연: 김시영 기자(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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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하회, 4월 증시 불안한 출발
· 코스피 1995.99P 마감(8.90P 하락)
·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6년래 최저치 기록
· 북한 리스크에 거래심리 꽁꽁, 외국인에 영향 미쳐
· 새정부 주택경기 정상화 대책 기대감 건설업 상승
· 정책 기대감 주가에 선반영, 호재 방향성 오늘 가늠
· 실적 개선 기대감 IT관련주 어닝시즌 관심 종목
 
<앵커> 이슈를 보는 남자 시간입니다.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하면서 다시 2000선 밑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정부가 이날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을 제시했지만 시장에서 큰 호응을 끌어내지는 못했는데요. 전반적으로 이번주 있을 대내외 이벤트 때문에 관망심리가 대두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이슈를 보는 남자에서는 4월 첫 거래일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투자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장 마감상황부터 짚고 갈까요?
 
<기자> 네, 어제 코스피지수는 0.44% 하락한 1995.99로 마감했습니다.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출회물량이 나오면서 결국 6거래일만에 하락했는데요.
특히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모멘텀 부재에 시달렸다는 분석입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지수하락의 빌미가 됐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예정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수 발표,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새정부 출범 이후 첫 부동산 대책 발표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매도세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3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0.9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돈 점 역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사실 요즘 주식시장이 활력이 없는 것은 사실인데요. 거래대금이 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조5천779억원으로 지난 2007년 3월16일 2조5천432억원을 나타낸 이후 6년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는데요.
이처럼 거래대금이 6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자 외국인 매도세는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졌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이처럼 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그만큼 증시에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것이고, 달리 보면 증시를 억압하는 악재가 많다는 것인데요. 최근 북한 리스크가 불거진 영향도 크지요. 증권가의 분석은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의 한반도 상황은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등을 포함한 '전시상황'을 선포하면서 긴장상태가 고조된 상황인데요.
주식시장의 경우 등락폭은 제한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거래량과 거대래금이 줄면서 심리적 위축을 반영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어제 국내 증시 변동성을 가늠하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15.11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전시상황을 선포한 지난달 11일 16.7까지 치솟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 역시 우려할 수준은 아닌데요.
다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해 눈치보기가 진행되고 있슴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억6457만2000주를 기록했구요. 거래대금 역시 2조5779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북한의 전시상황 선포가 외국인의 자금유출을 불러일으키진 않았지만 투자주체들의 '눈치보기'를 야기했다고 분석했는데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북한 리스크는 투자매력을 저해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입니다.
 
<앵커> 어제 증시에서는 일단 건설업종이 반짝 수혜를 봤을 것 같은데요. 실제 정부의 주택경기 활성화대책 기대감은 시장에 어떻게 반영됐나요?
 
<기자> 네. 어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4% 오른 모습을 보였는데요.
아마도 새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개벌종목의 경우 약세를 보였는데요.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00830), GS건설(006360)은 소폭 하락했구요. 대림산업(000210)은 보합으로 마쳤습니다.
반면 대우건설(047040), 계룡건설(013580), 경남기업(000800), 동부건설(005960) 등은 1~2%대 오름세를 보이는 등 종목별로 엇갈린 움직임 나타냈습니다.
 
<앵커> 건설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새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은 추후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나요?
 
<기자> 네. 어제 시장에서도 나타났지만 건설주들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주택 수요에 대한 심리적 개선을 기대해 상승하는 모습 보였는데요.
하지만 정부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하락하는 등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건설주에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는데요. 정책 발표라는 긍정적 포인트와 현실적 아파트 시황의 부진, 밸류에이션 부담 등의 부정적 포인트가 맞물리며 주가는 시장에 연동돼 약한 흐름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대책이 장 마감후 발표된 점을 감안할 때 오늘 건설업종의 흐름을 보면 정책기대감 유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실적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많은데요. IT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정보기술(IT)주들이 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 리스트를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는 제품가격 상승에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회복도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지는데요.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1000만대 달성이 예상되는 LG전자(066570)는 글로벌 3위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LG이노텍(011070)은 LG전자 휴대폰 물량 증가로 터치패널과 카메라모듈, 기판 등 부품공급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구요.
삼성전기(009150)는 1분기 삼성그룹내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분석됐구요.
자화전자(033240)는 ‘갤럭시S4’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고가모델에 1300만 화소급 카메라 모듈 공급을 확대하면서 수혜가 예상돼 추천주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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