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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고덕신도시에 신개념 빗물관리기법 도입
2013-04-04 17:21:37 2013-04-04 17:24:02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 신개념 빗물관리 기법인 저영향개발기법(LID)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LID(Low Impact Development)은 비가 내릴 때 빗물이 처음 떨어지는 위치 근처에 최대한 머물게 해 강우유출량과 오염물질 발생을 감소시키는 기법이다.
 
도시지역 물순환 상태를 개발이전과 유사하게 유지시켜 도심홍수, 오염물질 발생 증가 등 도시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5월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제2차 비점오염원 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도시지역 내 LID 적용 확대계획을 포함하는 등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관련제도 미비와 개발사업 시행자의 이해부족 등으로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LID는 침투수로, 투수성 포장 등 물이 스며드는 침투형과 인공습지, 저류지 등 물을 가두는 저류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평택 고덕신도시에는 총 8만2000㎡의 면적에 침투수로, 저류연못, 투수성 포장 등이 적용될 계획이다.
 
 
고덕신도시 내 LID 도입은 신도시 환경영향평가(환경보전방안) 검토 과정에서 환경부의 권고를 사업시행자인 LH가 적극 수용하면서 도입이 결정됐다.
 
LH 부설 토지주택연구원 최종수박사(환경에너지연구단장)에 따르면 이번 LID적용에 따른 우수유출 저감효과는 매 강우시마다 5만4000㎥로 깊이 1m의 축구장 7개에 해당하는 저류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시범적용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될 경우 LH가 시행하는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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