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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건설 경기 침체로 취업자 수 51만명 감소"
지난해 건설수주 9조원 급감..향후 5년간 취업자 12만명 추가 감소 전망
2013-04-21 14:59:36 2013-04-21 15:01:52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건설·부동산시장의 경기 침체로 금융위기 이후 취업자 수가 51만명이나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경제성장률 저하 및 일자리 감소효과 추정과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통해 2008년~2012년 동안 취업자 수가 총 51만1000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건산연에 따르면 건설투자 증가율은 ▲2008년 -2.8% ▲2009년 3.4% ▲2010년 -3.7% ▲2011년 -4.7% ▲2012년 -2.2% 등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수정예산을 편성했던 2008년을 제외하고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12년 건설 투자액과 국내 건설 수주 규모는 각각 143조원, 101조원으로 10년 전 수준과 비슷하다. 또한 주택투자은 27조원으로, 198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취업자 51만여명이 감소하지 않았다면 2008~2012년 동안 연간 평균 실업률은 3.4%에서 2.9%로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건산연은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대비 9.2조원 급감함에 따라 이후 약 5년 동안 산업 생산액 19조원, 취업자 수 12만6000여명의 감소 효과가 추가적으로 유발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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