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대이상 4명중 1명 금융사기 위험에 노출
피해금액 평균 7천만~8천만원
"큰돈 벌기 조급증 버리고 재취업 노려야"
2013-05-07 11:14:55 2013-05-07 11:17:49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수명은 연장되는 반면 은퇴시기는 앞당겨지면서 은퇴후 리스크(위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은퇴후 피해야 할 리스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7일 `인생후반을 좌우하는 5대 리스크' 보고서에서 ▲은퇴창업 리스크 ▲금융사기 리스크 ▲중대질병 리스크 ▲황혼이혼 리스크 ▲성인자녀 리스크 등을 5대 인생후반 리스크로 꼽았다.
 
보고서는 "황혼이혼, 질병, 창업실패, 사기 등 은퇴 이후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실패 경험으로 은퇴자들을 낙담시킬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인생후반 리스크가 은퇴자들에게 닥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각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자영업자 571만명 가운데 54.5%가 50대 이상 장·노년층으로 자영업에 실패해 창업비용을 잃을 경우 평균 6570만원(2010년 기준)의 손실을 떠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50대 이상 4명 중 1명은 금융사기를 당했거나 당할 뻔한 적이 있는 등 금융사기에 노출된 적이 있으며, 피해금액은 평균 7000만~80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암·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 등 3대 질병 외 치매를 앓을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1990년대 이후 전체 이혼 가운데 혼인기간이 20년 이상인 황혼이혼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50~60대 가구의 28.6%가 학업중이지 않은 성인미혼자녀와 동거하고 있었으며 18세 이상 성인자녀의 생활비는 월 90만원, 부모가 부담하는 결혼비용은 약 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은퇴 이후 무리한 창업보다는 재취업을 우선시하고 단기에 큰돈벌기 조급증을 버려야 한다"며 "중대질병은 보험상품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황혼이혼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며 "자녀가 자립할 때까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비용을 고려해 은퇴자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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