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지지율 26%..민주당은 12%에 그쳐
민주, 지지자의 38% 안철수 신당에 뺏겨
2013-05-17 08:23:28 2013-05-17 08:26:09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안철수 의원이 인재영입 등의 세력화를 천명한 가운데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새누리당과 근소한 차로 정당 지지도가 2위를 기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은 지지자의 38%를 안철수 신당에 뺏긴다고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안철수 신당 창당 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은 26%를 기록해 새누리당의 29%에 겨우 3%p 뒤쳐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12%에 그쳤다.
 
 
이는 지난 3월 8일 같은 회사 조사에 23%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당시 조사에 비해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크게 낮아져 그 차이가 감소했다.
 
지역별 지지도를 보면, 안철수 신당은 호남 지역에서 40%의 지지율을 기록해 민주당(18%)과 새누리당(9%)를 크게 앞섰다. 이는 호남에서의 민주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한 수준에 올라섰음을 반영한다.
 
이외에도 안철수 신당은 서울(32%)·충청(30%)에서도 정당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연령별 지지에서 안철수 신당은 젊은 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자 중 상당수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은 30대 지지도에서 39%를 기록하는데 반해 민주당은 7%에 그쳤다. 또 20대 지지도에서도 34%를 기록해 민주당 16%를 압도했다. 40대에서도 30%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날 발표된 현재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도가 20~40대에게 각각 25%의 지지를 받은 것과 대비된다.
 
안철수 신당은 무당파층의 상당수도 흡수할 것으로 조사됐다. 무당파층의 32%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는 무려 38%가, 새누리당 지자자 중 12%가 안철수 신당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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