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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롯데피트인', 동대문 제2 전성기 이끈다
2013-05-30 16:40:18 2013-05-30 16:43:06
◇(사진제공=롯데자산개발)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유통명가의 자존심과 축적된 전략을 바탕으로 시들어가고 있는 동대문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롯데피트인' 오픈을 앞두고 현장에서 만난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의 확신에 찬 한마디다.
 
롯데자산개발의 야심작 '롯데피트인'이 31일 서울 동대문에 첫선을 보인다. 그동안 동대문 상권은 명성과 달리 죽어가고 있었다.
 
이 때문에 동대문 지역 상인들은 롯데의 동대문 진출을 반기는 분위기다.
 
정식 오픈에 앞서 30일 찾은 롯데 피트인. 수십명의 인부들이 정문 앞 화단과 보도블럭 정리에 한창이었다. 일부 매장 역시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내일 정식 오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1층 매장을 비롯해 전체 매장을 둘러보니 여타 동대문몰과 차별성이 느껴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객들의 스마트폰 사용비중을 고려해 매장 곳곳에 들어선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적용한 e-전단이었다. 고객이 손쉽게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한 시스템이다.
 
특히, 롯데피트인은 벤처 정신으로 무장한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시장진입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들은 거기서 탄생한 새로운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신유통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이사는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은 상권에는 활기를 불어넣고 신진 디자이너에게는 꿈의 무대를 마련해 패기를 북돋아주며 고객에게는 생기를 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통전문 롯데와 패션전문 디자이너 업계가 다양한 협업을 바탕으로 새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미 롯데피트인은 입점한 전체 140여개 패션브랜드 중 디자이너 브랜드를 60%나 구성한 상태다. 규모는 총 11개층(지하3층~지상8층), 영업면적 약 1만9140m²(구5800여평) 규모다.
 
업계 최초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 협업을 통해 5층 전체를 다자이너 브랜드로 구성했다. 입점 다자이너 브랜드가 주최하는 패션쇼를 운영해 고객들이 가장 손쉽게 디자이너 브랜드의 신상품을 접할 수 있게 한 런웨이가 눈에 띄었다.
 
 
디자이너 브랜드 중에는 국민디자이너로 불리는 '이상봉'을 포함해 '진태옥', '신장경' 등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들이 입점해 품격을 더했다. 동대문 대표 브랜드로 불리는 디자이너도 1층에 대거 선보였다.
 
5층에는 고객과의 소통기회뿐 아니라 '디자이너 카페'를 마련해 중견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롯데피트인은 F&B 및 디지털 매장과 내외부 공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에 디자인을 입혔다.
 
7층 F&B 공간도 패션을 입혀 눈과 입이 함께 즐거운 공간으로 꾸몄다. 아모제가 운영하는 '푸드캐피탈'은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라시드'가 디자인 설계해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세계 곳곳의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먹거리도 다양화 했다. 또 펍(PUB)레스토랑 '8마일'에서는 저명한 산업디자이너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 설계한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과 함께 다양한 공연도 진행된다.
 
8층은 고급 다이닝레스토랑으로 꾸미고 한중일 3국의 다체로운 식음 메뉴를 맛볼 수 있게 했다. 맛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디자인 건축물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어우러져 입과 눈이 함께 즐거운 곳으로 만들었다.
 
지하 2층 IT패션공간에는 롯데하이마트 합병 후 처음으로 출점하는 디지털가전매장이 들어섰다.
 
동대문 특성상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밥솥, 녹즙기 등 전자제품과 함께 동대문 상권에 상주하는 상인 등 인근지역 거주민을 위한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코너도 마련했다.
 
기존 동대문 패션TV를 재탄생 시킨 롯데의 유통 노하우와 자존심이 지역 상권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자산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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