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양적완화 축소 정해진 것 아니다"
2013-07-17 22:07:04 2013-07-17 22:10:1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올 하반기부터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해 내년 중반쯤에는 중단할 수 있으나 계획은 달라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17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자료를 통해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정책은 명확히 정해진 게 아니다"라며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를 확대할 수 있고 조기에 축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는 또 "만약 노동시장 회복세가 미약하고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장기간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금리가 상승했음에도 주택시장과 노동시장은 완만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지난해 가을부터 위험요소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다만 버냉키는 경제는 여전히 외부 충격에 취약한 상태이며 세계 경제 성장 둔화세가 계속되면 내수가 위축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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