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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탄자니아 인프라·ICT 금융지원 확대
탄자니아 주민증 데이터센터 건립에 EDCF 620억 지원
2013-07-19 10:38:15 2013-07-19 10:41:12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탄자니아에 인프라와 ICT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수은이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탄자니아에 지원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은 약 4096억원(3억6400만달러) 수준으로 수은은 이번에 620억원 규모의 신규 차관계약을 체결했다.
 
수은은 탄자니아 정부와 한국기업의 현지 인프라·자원개발 사업 참여와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지난 18일 탄자니아 경제수도 다레살람을 방문한 자리에서 윌리엄 음김와 탄자니아 재무부 장관과 만나 이같은 방안을 협의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김 행장은 이 자리에서 탄자니아 주민증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에 620억원(5430만달러) 규모의 EDCF를 지원하는 내용의 차관계약도 체결했다.
 
주민등록 시스템 구축은 탄자니아 정부의 국가 최우선사업 중 하나다. 수은은 EDCF 재원을 통해 한국기업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정보통신 및 전자정부 시스템을 탄자니아에 구축할 계획이다.
 
수은은 이번 차관계약을 통해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지역 ICT 분야 진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정보기술과 모바일기기에 익숙한 아프리카의 젊은층에 대한 한국 ICT 제품 이미지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음김와 탄자니아 재무부 장관은 "그동안 이뤄진 수은의 금융지원에 감사하다"면서 "탄자니아의 도로·항만 등 대규모 인프라 개발과 천연가스 자원개발 사업에 한국기업이 보다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수은의 추가적인 금융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환 행장은 "EDCF 차관자금과 수출·해외투자금융 등 정책금융을 연계해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방식의 맞춤형 금융협력을 통해 한국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탄자니아는 넓은 국토에 천연가스와 금, 다이아몬드 등 풍부한 광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 개발 잠재력이 큰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잇따라 방문해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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