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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정조사 특위위원, 과반수 이상 국회 비웠다
9명 중 5명 지역구행..민주당 "국정조사 중 휴가" 비판
2013-07-30 16:58:04 2013-07-31 11:00:1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의 절반 이상이 국정조사 기간 중에 지역구로 내려갔거나 내려갈 예정이다.
 
30일 특위 간사인 권선동 의원, 김태흠 의원, 이장우 의원, 김진태 의원은 지역구로 내려간 상태다. 윤재옥 의원은 오는 1일 내려갈 예정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
 
김재원 의원, 조명철 의원, 경대수 의원, 김도읍 의원은 국회에 남아있다. 이들은 현재까지 지역구에 내려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정조사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일정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의원실이 있어, 다음달 5일 국정원 기관보고 전 국회를 떠나는 새누리당 특위위원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측은 새누리당 특위위원들이 국정조사를 지연시키기 위해 휴가를 떠났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민주당 소속 특위위원은 지난 29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새누리당 쪽에서 본인들이 못하겠다고 계속 그러는 상황이어서 이렇게 된 것이다. 상대측이 다음주에 못하겠다고, 못나오겠다고 그러는데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오만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지역구로 내려간 일부 특위위원들은 보좌진들에게도 휴가를 줘, 의원실 전체가 휴가를 떠나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특위위원실 중 1주일 동안 휴가를 준 곳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30일 오후3시 국정조사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실이 굳게 잠겨 있다.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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