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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민주 장외투쟁 설득 생각없다..국정조사 무효"
권성동 "국정조사, 민주당 정치투쟁 장으로 변질
2013-08-01 08:40:09 2013-08-01 08:43:16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국정조사가 무효화됐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국정조사 특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1일 MBC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전날 장외투쟁을 선언함과 동시에 이 국정조사는 무효화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우리가 장외투쟁 하겠다는 민주당을 향해 원내로 들어오라고 하면서까지 지금 이것(국정조사)를 할 생각이 없다. 또 기관보고하고 증인신문까지 다 하기로 의사일정을 합의를 봤는데, 지금 증인신문에 대해 증인채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국정조사는 의미가 없다. 이미 국정조사는 민주당의 정치투쟁의 장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12시까지 지금까지 논의사항을 민주당이 수용하면 국정조사를 진행한다.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당분간 국정조사 정상화 내지 복원을 위한 협의는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장외투쟁은 민주당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 그리고 이에 대한 민주당 내의 친노 강경파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지도부의 고육지책으로 본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이번 국정조사의 주요 증인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재판 중이기 때문에 국정조사에 불출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민주당은 이 두 사람이 증인으로 확실하게 출석할 수 있도록 동행명령장 발부 확약을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이 요구가 국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거부했고,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진행할 마음이 없다고 판단하고 장외투쟁을 선언했다.
 
권 의원은 "그동안 주장하지 않았던 무조건적인 동행명령장 발부하고, 또 우리 김무성 의원하고 권영세 대사의 증인채택을 아주 집요하게 요구를 했다. 결국은 증인채택 합의 불가를 핑계로 장외로 나아가려는 수순이다"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새누리당 국정조사 특위 간사(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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