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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면서 충전' 무선충전 전기버스 첫 운행
6일 구미서 시범운행 개통식
2013-08-04 16:32:28 2013-08-04 16:35:17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달리면서 실시간 무선충전이 가능한 전기버스가 세계 최초로 시민들을 싣고 일반 도로를 달린다. 국토교통부는 6일 구미시에서 무선충전 전기버스의 시범운행 개통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오는 6일부터 구미서 시범운행하는 무선충전식 전기버스(사진=국토교통부)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카이스트가 개발한 원천기술을 이용해 주행·정차 중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된 신개념 전기자동차다. 지난 2011년 12월부터 기술개발을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266억원 규모를 투입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의 '세계 50대 발명품'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에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세계 10대 유망기술'에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고가의 충전시설과 긴 충전 대기시간이 필요 없고 이격거리 20cm 이상에서 100kW(136마력)의 전력을 평균 75% 이상 효율로 공급받을 수 있어 경제적인 상용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범운행 구간은 구미역과 인동 지역을 잇는 구미시 주요 간선도로, 왕복 24km 구간으로 시범운행을 위해 저상 전기버스 2대, 급전시스템 2곳이 마련됐다.
 
우선 15인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받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4차례 시승을 실시한다. 2014년부터 구미시와 협의된 노선에 맞춰 정상 운행한 뒤 2015년부터는 전기버스 10대를 도입해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박종흠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상용화된다면 우리나라가 전기자동차 분야의 선도국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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