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06~1114원..1110원선 하향 돌파 전망
2013-08-09 08:22:11 2013-08-09 08:25:16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9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과 중국의 경제 지표 개선 영향으로 미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1110원선 하향 돌파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주요통화에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34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고점을 높이고 1.337달러에 상승 마감했다. 엔·달러는 96.9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96.7엔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163개 광역도시권 가운데 142곳의 집값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국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은 20만3500달러로 1년간 12% 상승하며 2005년 4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3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5000건 늘어나 한 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 건수는 6250건 감소한 33만5500건으로 집계돼 지난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달러의 약세 흐름과 꾸준한 네고 등으로 하락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호주달러가 중국 지표 호조 등으로 반등 시도에 나서고 있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10원 하회 예상되는 가운데 장중 네고 정도와 중국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지표 결과에 따라 전저점인 1108.7원의 하향 돌파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06~1114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최근 긍정적인 유로존 및 중국 지표들은 달러 지지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금일 개장부터 1110원선 하향 돌파가 예상된다”며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시장 휴장에 시장 전반적으로 둔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다만 1110원선 아래에서는 적극적인 매도보다는 결제수요 유입 및 당국 개입 경계감이 불거질 수 있어 전저점인 1108원에서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08~111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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