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 관련 수출 두 배 성장
2013-08-19 11:02:59 2013-08-19 11:06:29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셰일가스 붐 등으로 오바마 대통령 집권기간 동안 에너지 수출이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뉴스토마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 통계 당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 이후 1년 동안 석유와 석탄의 수출은 1102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515억달러의 2배를 넘었다. 석유와 석탄의 수출증가율은 수출 품목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어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이 같은 기간 68.3%늘었으며 1차금석과 가축의 수출도 같은기간 32.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20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2011년 에너지 순수출국으로 전환했다.
 
로욜라 도우허 미국 에너지협회 수석 이코노믹 어드바이저는 “다른 산업들이 쇠약해져갈 때 우리는 에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엔진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오바마 대통령은 수출을 2배 이상 늘리겠다고 선언하면서 산업기반을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의 월평균 수출규모는 1430억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상품수출 990억달러를 차지했다.
 
지난 6월말에는 월평균 수출 규모가 1910억달러로 30% 정도 늘었으며 이 가운데 1310억달러가 상품수출이었다. 
 
신문은 이 같은 추세라면 2015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오바마가 내세운 전통적인 산업기반 활성화를 통한 수출 확대까지는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엘런 토넬슨 미국 비즈니스 및 산업위원회 이코노미스트는 "대통령이 무역에 대해 얘기하거나 중산층 일자리 창출, 미국 경제의 부활을 얘기할 때 전통적인 산업기반의 활성화를 언급한다"며 "에너지 수출 증대만으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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