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관람객이 줄어서..’CJ CGV 실적 고전
2009-01-28 21:49:25 2009-01-28 21:49:25
CJ CGV가 지난해 4·4분기 실적 부진과 탈세의혹 등의 악재로 급등장에서 고전했다.

28일 코스피시장에서 CJ CGV는 0.36% 하락한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 CGV는 지난 23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이 7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5.6% 감소했고 순손실 5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유진투자증권 최찬석 연구원은 “흥행작 부족으로 관람객이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한 1억1474명에 불과했고 시장점유율도 전체 35.2%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CJ CGV의 가장 중요한 성장 요인은 2009년 국내영화 라인업”이라며 “그러나 국내 경제가 경색되기도 전인 2∼3년 전부터 이미 국내 영화 제작 시장은 심각한 불황을 맞고 있었기 때문에 올해도 양질의 한국영화가 공급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료관객 수 누락에 따른 탈세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CJ CGV는 지난 2005년 3월부터 2년여 동안 경남 김해CGV의 유료관객 수를 실제보다 9만8000명가량 적게 신고하는 수법으로 약 5억원의 매출을 누락,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CJ CGV 측은 이날 “영화진흥위원회에 정확한 유료관객 수를 통보했지만 영진위의 전산시스템이 노후되고 불안정해 유료관객 수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파이낸셜뉴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