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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주분석)건설株, 여름 가뭄 지나갔다
2013-09-04 15:49:49 2013-09-04 18:08:44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건설주가 해외수주 확대와 정부의 정책 모멘텀 기대에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건설업종 지수는 전일보다 1.86포인트(1.38%) 오른 136.90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정부의 전월세 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건설업종 지수는 총 6%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개별 종목 중 진흥기업(002780)은 이달초 328억원 규모의 해외 태양광 공사 수주소식에 전날보다 10.36% 급등하며 2130원을 기록했다. 개인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거래량도 100만주를 뛰어넘었다.
 
한신공영(004960)GS건설(006360) 등이 4%의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물산(000830), 대림산업(000210), 계룡건설(013580) 현대건설(000720) 등도 1% 중후반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건설주의 이같은 강세는 정부의 8.28 대책에 대한 주택시장 개선 기대감과 함께 해외발 수주확대가 투자심리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펀더멘탈이 개선된 것보다는 수급쪽에서의 접근이 크게 늘어나며 업종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대형사의 경우, 실적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낙관론과 함께 일부 주택시장 활성화 전망에 따른 수혜 기대 등이 겹치며 전반적인 업종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대부분 건설사의 해외 수주물량이 늘어나는 등 누계수주가 전년에 비해 10%가량 상승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저가 수주로 손실폭을 키웠던 수익성도 3분기에는 대부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며, 연말에는 예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들어 이어지고 있는 정부주도의 대형 공사발주도 건설업종의 선전에 힘을 더하고 있다.
 
국방부는 올 하반기 2000억원이상의 주한미군기지 이전시설 사업 관련 공사와 국방대학원 이전 사업의 발주에 나서고 있고, 한국가스공사도 턴키방식의 5000억원 이상의 주배관공사 발주에 나서는 등 정부주도의 대형 공사 발주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일부에선 아직 업종회복 가능성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지적도 나왔다.
 
정상협 동양증권 연구원은 "해외 수주부문에서 그동안 물량에 힘을 더하던 아세안지역에서 금융불안에 따른 수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현 시점은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분위기"라며 "정부의 대책 이후 회복가능성과 향후 수급을 감안해 주택부문도 상승여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업종이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분위기라고 평가하기보다는 상승과 하락의 중간 정도의 사이클에 위치해 있기에 그동안 저평가됐던 종목 등에서 투자매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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