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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리아 문제 해결 후 연준의장 임명할 듯
2013-09-06 13:59:53 2013-09-06 14:03:0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에 대한 의회 투표 이후에야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은 복수의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데이비드 플로페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시리아 사태 때문에 지금 백악관이 일종의 마비상태에 빠졌다"며 "(연준의장 지명은) 먼지가 걷힐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백악관)
미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누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임명할지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차기 연준의장으로는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이 유력한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도날드 콘 전 연준 부의장도 후보로 언급하기도 했다.
 
익명의 오바마 행정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연준의장으로 임명할 경우 일부 측근 민주당 의원들과 갈등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서머스가 금융규제를 완화하며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시리아 공습안은 지난 4일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로 미 상원은 9일 전체회의에서 결의안에 대한 토론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원은 상원에서 표결이완료된 후 결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시리아 공습안에 대한 미 의회의 논의는 16일경까지 지연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공습안 의결을 위해 다음주로 예정돼 있던 캘리포니아 방문 일정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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