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국내 채권 전문가는 만장일치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26명 전원은 이번 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2.50%)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금투협이 지난달 28일~9월 2일 채권을 보유한 93개 기관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금투협은 "주요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의 기준금리 상승유인과 이머징 금융시장의 불안, 시리아 리스크 등 대외적인 하락유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기준금리 변동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9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1.6으로 전월(89.1)보다 2.5p 상승, 9월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 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93.7로 조사돼 전달(74.1)보다 19.6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채권시장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60.3%(전월 66.7%)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23.0%,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은 16.7로 나타났다.
◇9월 채권시장 체감지표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금투협은 "이머징 국가위기, 시리아 리스크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날 경우 금리는 강세가 예상되지만 선진국의 경기지표 개선으로 인한 자산매입 축소 우려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약세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9월 금리전망은 보합 우세 속 상승과 하락 전망이 고르게 분포했다"고 평가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7%(전월 91.1%)가 보합(1098원~1135원)을 예상했다. 환율 BMSI는 전달(97.0)보다 4.1p 하락한 92.9로 나타났다.
이번 달 물가와 관련 응답자의 79.3%는 보합세(1.22~1.58% 상승)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전달(74.8)보다 12.5p 상승한 87.3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BMSI가 100 이상이면 앞으로 시장 상황이 전달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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