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코스피, 쉬어갈 때도 됐다..소외 업종 '관심'
2013-09-26 08:00:49 2013-09-26 08:04:33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닷새만에 2000선을 내준 가운데 단기 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장기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증권가는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1960~2000선의 박스권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간 주가가 부진했던 업종 중에서는 최근 업황 개선이 뒷받침되는 조선업이 추천됐다. 오는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실적 유망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하나대투증권-꼬리칸의 반란이 시작됐다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건설, 조선, 화학, 철강, 증권업종의 주가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장기 소외된 업종이 상승세로 반전될 때 대부분 단기 반등에 그치지만 때로는 반등 이후 펀더멘털의 회복이 뒷받침 되면서 본격적인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반등 초기에는 가격 메리트가 가장 큰 반등 요인이 되지만 점차 업황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승이 진행된 이후에는 옥석가리기를 통해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업종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 최근 장기 소외된 이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업종 가운데는 조선업을 가장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가격매력과 함께 업황 개선이 동반되고 있는 대표 업종이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중국 로컬업체의 약진..그리고 한국의 득과 실
 
중국 로컬 프리미엄 브랜드의 약진은 하이엔드 시장에 주력해왔던 우리 스마트폰 관련주에는 위협적인 소식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로컬업체들의 입지가 갈 수록 확대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샤오미같은 중가 스마트폰 업체의 경우 약진할수록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하는 부분을 출하량으로 커버해야 하는 딜레마가 생기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중가폰 시장의 성장으로 규모의 경제 관점에서 일부 부품주에 선별적 수혜가 갈 가능성도 있다. 중가폰의 경우 품질이 어느 정도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일부 중요 부품은 국내산을 쓰기 때문이다.
 
◇KDB대우증권-오동잎 하나로 가을이 온 줄 안다
 
10월 증시는 급락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이듬해 1월로 이어지는 랠리의 시발점이 됐던 긍정적 기억도 갖고 있다. 그간 경험했던 10월 증시의 양면성때문에 10월을 맞이하는 시선은 조심스럽기만 하다. 코스피 주간 차트를 보면 최근 2년간 1750~2060선의 박스권을 형성해왔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박스권 상단인 2060선을 넘어야 비로소 중기 추세 상승이 시작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단기적으로 1960~2060선 구간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20일 이격도로 보면 지난 11일 104.37을 기록한 후 과매수권에서 조정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해 8월16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단기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대신증권-데자뷰 2006, 데자뷰 2007을 준비하자
 
지금의 주식시장 상황은 지난 2006년 말에서 2007년 초와 많이 닮아있다. 10년 주기설과 7년 주기설 중 후자를 지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 외국인 수급을 비롯한 수급 상황이 흡사하고 업종의 상승 패턴이 닮아있다. 이익 상황도 비슷하다. 이후 2007년 중반부터 코스피는 박스권을 상향 돌파한 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이 2006년 말 데자뷰라 가정한다면 앞으로의 상황은 2007년과 유사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고 시나리오를 세워볼 수 있다. 2007년 중반 이후의 패턴을 파악해 앞으로의 주식시장 대응 방안을 마련해보자. 소재, 산업재 섹터를 중심으로 보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보수적으로 고른 3분기 실적 관심주
 
이익 예상치가 빠르게 하향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부합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지난 1~2분기와 달리 실적 시즌을 앞두고 지수가 상승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참고로 코스피는 1,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3월과 6월에 각각 1.1%, 6.9%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전일까지 3.7% 상승했다. 보수적 시각이 타당하다. 보수적 전망에 근거한 3분기 실적 관심주로는 LG디스플레이(034220), LG유플러스(032640), 대우건설(047040), 효성(004800), GKL(114090), 휴켐스(069260), 이녹스(088390)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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