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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대화록, 삭제된 게 아니라 덮어쓰기 된 것"
"e-지원 시스템은 최종본만 보관, 초고 사라져"
2013-10-03 14:16:47 2013-10-03 14:20:33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이지원 시스템에서 삭제됐다는 검찰의 발표에 대해 "(대화록) 삭제가 아니라 덮어쓰기 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의원(사진)은 3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지원 시스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것(국가 기록물 및 대통령 대화록)을 쓴다"며 "초안을 빨리 쓰다 보니 오타가 나오고 토씨가 없다. 이런 것들을 완성해서 최종본을 만들 때 원래 만든 초고와 최종본을 같이 넣지 않고 최종본을 덮어쓰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사실상 처음 초고는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며 "(검찰이 발표한) 삭제하고 하는 것이 별것이 아니고 그런 의미의 삭제라고 한다면 이지원 시스템에 있는 내용을 말한 것이기 때문에 너무 국민적 의심을 사게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대화록이) 이지원 사본에는 있는데 왜 국가 기록물에는 없는지를 더 조사해봐야 한다"며 "총체적인 국가 기록물로서 이지원 시스템, 팜스 그중 어디에는 (대화록이)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의원의 책임론에 대해 그는 "문 의원이 대화록 실종의 귀책사유가 있다면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책임질 사유인지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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