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 홍콩·호주서 금융비전 논의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홍콩과 호주를 방문해 금융당국과 금융비전 수립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신제윤 위원장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호주·홍콩을 방문, 금융당국과 글로벌 금융회사와 금융비전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3일 밝혔다.

 

신 위원장은 호주 건전성감독청(ARPA), 증권투자위원회(ASIC), 중앙은행(RBA) 등과 은행산업 구조·신흥시장 진출 전략,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현지진출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신 위원장은 퇴직연금 제도 정착과 자본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금융교육과 투명한 공시가 중요하다는 것에 큰 공감을 했다.

 

호주 금융회사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한국 금융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퇴직 연금제도 발전 과정에서 시사점을 논의했다.

 

홍콩에선 증권선물위원회(SFC) 사무처장, 재무부총리(FSO)와 양국 당국간 협력강화 방안과 역내 규제기관간 공조, 미국 출구전략 일본 아베노믹스 성패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글로벌 금융회사 아·태지역 대표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는 한국 금융발전 전략에 대한 조언도 들었다.

 

금융위는 이번 출장은 그 동안 시장안정 조치 성과와 한국 금융이 세계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 출범 이후 국제금융의 중심지에서 글로벌 금융회사 임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간담회였다"며 "한국 금융당국이 국제 금융시장과 적극 소통하는 열린 기관임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