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 장기 소외 벗어나 업종 매력 '발산'
2013-10-05 09:57:37 2013-10-05 10:01:24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NH농협증권은 5일 반도체 장비 업종의 매력 부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NH농협증권은 "지난 3년간 지지부진하던 반도체 업체들의 신규 생산 증설이 본격화되고, 장비 업체들이 과점화되는 우호적인 환경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고객 다변화와 신규 장비 출시 등 투자 변동 리스크도 적은 종목으로는 유진테크(084370), 피에스케이(031980)를 꼽았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실적 개선은 오는 2015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을 이끌 큰 재료로는 삼성전자(005930)의 시안공장 투자와 세계적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합병 이슈가 꼽힌다.
 
이선태 연구원은 "시안 공장은 낸드 플래시 전용 팹(Fab)으로, 월 10만장 규모로 지어질 전망"이라며 "설비투자 확대는 2015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최근 반도체 설비투자가 소수 업체 위주로 고성장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낸드 플래시를 중심으로 업체들의 증설이 이뤄지면 여러 업체가 이번 투자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장비 업체들의 과점화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장비주에는 수혜로 꼽히고 있다.
 
이 연구원은 "전체 장비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ASML과 AMAT 장비가 소수 업체로 재편되면서 반도체 공정 기술에 대한 장비 업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가격 협상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는 해외 선두 업체 수가 줄어들면서 중요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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