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LA다저스, NLCS 출전할 25인 명단 발표…카푸아노·파코 제외
2013-10-12 08:23:27 2013-10-12 08:23:27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에 출전하는 LA 다저스가 좌완 두 명을 제외하고 우완 두 명을 투입한다.
 
다저스는 10일 오후(현지시간) 발표한 25인 로스터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좌완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와 파코 로드리게스를 빼고 에딘손 볼케스, 칼로스 마몰을 로스터에 넣었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구성 비율은 투수 11명, 야수 14명으로 같다.
 
애틀랜타와 브레이브스 상대로 디비전시리즈(NLDS) 당시는 로드리게스·카푸아노가 뛰고, 볼케스와 마몰은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다.
 
◇투수진에 카푸아노와 로드리게스 제외
 
카푸아노가 NLDS 3차전 당시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하지 못한 기용이다. 게다가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좌완 투수에 취약한 상황에서 좌완을 제외하고 우완을 투입하는 결정은 의외로 비쳐진다. 
 
다만 카푸아노가 카디널스 타선에게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6.00으로 약했고, 로드리게스는 NLDS 2경기에서 아웃 카운트 2개를 기록하는 동안 홈런 포함해서 4개의 안타를 맞고 2실점하는 등 부진했다.
 
결국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NLCS란 큰 경기에서 경험을 풍부한 베테랑 투수가 더 요긴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볼케스는 지난 2005년부터 빅리그에서 뛰며 개인통산 53승을 올렸고, 2008년 신시내티에서 활약할 때 17승을 거둬 올스타에 뽑힌 적도 있다. 마몰도 2008년 홀드 선두를 차지한 베테랑 불펜 투수다.
 
이에 따라 투수 11명에는 1, 2차전 선발로 이미 널리 알려진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 외에 류현진, 리키 놀라스코, 볼퀘즈, 마몰, 크리스 위스로우, 로날드 벨리사리오, 브라이언 윌슨, 켄리 잰슨, J.P. 하웰이 이름을 올렸다.
 
야수 14명은 NLDS 당시와 전혀 변함이 없다. 포수 2명(A.J 엘리스, 팀 페데로위치), 내야수 7명(애드리안 곤잘레스, 마크 엘리스, 후안 유리베, 핸리 라미레즈, 마이클 영, 닉 푼토, 디 고든), 외야수 5명(칼 크로포드, 스킵 슈마커, 야시엘 푸이그, 안드레 이디어, 스캇 반슬라이크)이 NLDS에 이어 NLCS도 그대로 나선다.
 
◇류현진에게는 어떤 영향이?
 
이번 투수진 변경이 향후 류현진의 입지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볼케스가 선발 투수 요원이란 점은 류현진의 입지에 다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매팅리 감독은 일찌감치 "1차전에 잭 그레인키, 2차전에 클레이턴 커쇼를 선발 투수로 내세우겠다"면서 3차전 이후 선발 투수 기용은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초 3선발은 류현진과 리키 놀라스코 중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볼케스가 투입되며 이제 3선발 경쟁자는 3명이 됐다. '원투펀치'를 제외한 투수 세 명의 경쟁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25명 로스터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디비전시리즈 때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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