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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4시리즈 쿠페 공개..수입차 전성시대
2013-10-17 18:08:00 2013-10-17 18:11:29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BMW가 17일 국내에 4시리즈 쿠페를 선보였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BMW가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지난 2009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차의 내수 공략에도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수입차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지난 2009년 5%를 밑돌던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3~4년 만에 두 배로 뛰며 10%대에 안착했다. 가히 질주다.
 
게다가 구매 계획을 갖고 있는 소비자 3명 중 1명이 수입차를 고려 중이라는 마케팅인사이트의 조사 결과가 최근 나오면서 이 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오는 2016년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2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수입차의 거침없는 질주는 독일차가 견인하고 있다. BMW를 비롯해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완성차 브랜드가 전체 수입차 판매의 70%를 기록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뿜어내고 있다.
 
그중 BMW는 독일차 중에서도 가장 많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수입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품질은 물론 넘볼 수 없는 브랜드 가치가 주요  유인요인이 됐다. BMW코리아의 홍보를 담당하는 웰컴 어소씨에이츠 측은 이번 4시리즈 쿠페 출시로 인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 굳히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덕 웰컴 어소씨에이츠 부장은 "판매량이 많은 모델만으로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지할 수 없다"며 "작은 요구라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라인업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판매량에서도 재선전을 자신했다. 9월 BMW는 전달 대비 반토막난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베스트셀링카 10위권 내에 단 한 모델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예상외 수모를 겪었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는 물량 확보가 원활히 되지 않았다며, 물량 부족이 해소되면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자동차 수급상황과 관련 있기 때문에 판매속도가 한 달 늦고 빠른 것은 의미가 없다"며 "연단위 판매수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1등이다, 2등이다' 하는 것에 별 관심없다"며 "고객들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BMW가 이날 공개한 4시리즈 쿠페는 전작인 3시리즈 쿠페보다 전장과 휠베이스는 길어지고, 높이는 낮아져 쿠페 특유의 날렵함이 배가된 모습이다. 게다가 한국인 디자이너 강원규씨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BMW의 DNA에 한국의 피가 흐르는 4시리즈다.
 
◇BMW 4시리즈 428i 모델(위)과 420d 모델(아래).(사진=이한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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