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달간 스페인 시민 전화 6000만건 도청 의혹
2013-10-28 15:56:20 2013-10-28 16:00:1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 국가안보국(NSA)이 한 달 동안 6000만건의 스페인 시민의 전화통화 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에드워드 스노든 전 NSA 요원이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스페인 언론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와 인터넷 신문 엘문도닷에스에 따르면 NSA는 2012년 12월10일부터 올해 1월8일까지 스페인 시민 6000만건의 전화통화를 도청해 수신자와 발신자, 거주지 등의 정보를 알아냈다.
 
단, 구체적인 통화내용은 감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호세 가르시아 마르가요 스페인 외무장관은 미국 대사관을 소환해 NSA가 스페인 시민과 정치인의 전화통화를 도청했는지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NSA는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로마, 밀란, 파리, 제네바, 마드리드 등의 대사관과 각국 고위 공직자들의 통화 내용을 감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음 달 유럽의회 대표단은 내달 2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 정보기관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다른 고위 정치인을 대상으로 감청을 했는지 해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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