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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세계최대 LNG선 4척 동시건조
2009-02-10 06:58:08 2009-02-10 06:58:08
삼성중공업은 9일 세계 최대 크기인 26만6000㎥급 액화천연가스(LNG)선 4척에 대한 동시명명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 선박들을 지난 2006년 5월 총 11억달러에 수주해 30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쳐 이번에 완성한 것이다.

이번에 건조한 26만6000㎥급 LNG선은 길이 345m, 폭 54m, 높이 27m로 국내 LNG 총소비량의 2일치에 해당하는 LNG를 한번에 싣고 19.5노트(36㎞/h)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LNG선들에 비해 2대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운항 안정성을 높이고 적재용량을 증가시킨 초대형 선박이다.

이 LNG선들은 자연기화된 천연가스는 재액화설비를 통해 화물창으로 다시 집어넣고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항효율을 40% 이상 높여 선박 평균수명 25년 기준시 척당 약 500억원 이상 연료비를 절감하게 됐다.

이번에 건조한 LNG선들은 5월 말까지 선주인 카타르가스측에 순차적으로 인도된 후 카타르 북부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1년에 12차례 유럽 및 미국으로 운송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금까지 카타르에서 발주된 20만㎥ 이상급 LNG선 45척 전량을 삼성, 현대, 대우 등 국내 조선3사에서 싹쓸이하여 건조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이중 18척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부회장은 “시황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일반상선 시장에서 후발업체들과 경쟁하기보다는 초대형 LNG선, LNG-FPSO 및 극지용 드릴십 등 자체 개발한 신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사진설명/삼성중공업은 9일 거제조선소에서 김징완 부회장과 카타르 국영가스회사인 카타르가스 알 스와이디 회장 부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NG선 4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을 가진 길이 345m, 폭 54m, 높이 27m에 26만6000㎥ 규모의 세계 최대 LNG선 4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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