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미국 4개 대형은행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2013-11-15 14:04:27 2013-11-15 14:08:0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미국의 대형 은행들의 신용 등급이 무더기로 강등됐다. 은행권에 대한 규제 강화로 위기 발생 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낮아진 영향이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부터 무디스가 미국 내 8개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해온 결과로 골드만삭스의 신용등급은 A3에서 Baa1으로, JP모건의 신용등급은 A2에서 A3로 하향 조정됐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신용등급도 각각 Baa2, A1으로 낮아졌다.
 
무디스는 금융위기 같은 어려움이 또 다시 발생했을 때 미국 정부가 이들 은행을 지원해 줄 가능성이 이전보다 낮아졌기 때문에 등급을 강등한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영 무디스 매니징디렉터는 "은행 감독 당국이 대형 부실 은행의 문제를 해결하는 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틀을 마련하는데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공적자금에 의존하기보다는 개별 기관들이 스스로 손실 책임을 져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부실 은행들은 자본 확충을 위해 더 많은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스테이트스트리트코퍼레이션, 웰스파고의 신용등급은 종전과 같게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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