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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사장, 직접 해외IR 나선다
18일 방미.."KT-KTF 통합문제 설명"
2009-02-15 11:03:00 2009-02-15 17:33:18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KT와 KTF 통합 문제를 놓고 업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석채 KT 사장이 이 문제를 해외 투자가들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해 미국 방문길에 나선다. 
 
이 사장이 직접 해외방문에 나선 것은 경쟁업체들의 강력한 반발을 누그러뜨리면서 합병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를 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오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서부를 방문해 해외 투자가들에게 KT-KTF의 합병 효과와 사업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사장의 미국 방문은 국내에서 합병에 대한 찬반 논쟁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외국인 지분이 가장 많은 미국에서 직접 해외 투자가들을 만나 설득하고 새 CEO로서 포부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

이 사장은 해외투자자들에게 현재 KT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돼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적정한 주가관리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임을 알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이에 앞서 12일부터 김연학 가치경영실장(CFO)을 중심으로 한 방문단이 뉴욕, 라스베이거스를 차례로 돌며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경영현황 및 합병 계획을 밝히는 '로드쇼'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KT 합병문제에 대해 "통신시장의 경쟁 촉진을 위해 어떤 결론이 바람직한지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기업결합은 시장의 빠른 변화를 감안해 동태적으로, 글로벌한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해, 합병을 조건부로 허용할 뜻을 내비쳤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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