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내년 중국 판매 낙관.."업계 평균 능가할 것"
2013-12-06 14:43:03 2013-12-06 14:46:4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닛산자동차가 내년 중국 시장 판매를 낙관했다. 중국 내 반일 감정이 누그러진 영향이다.
 
(사진=로이터통신)
조셉 피터 최고재무책임자(CF)는 "내년 중국 시장 판매가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다행히 현재까지는 지난 9월과 같은 일본 기업들에 대한 반일 시위가 재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닛산은 지난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간의 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일본 업체 중 하나였다.
 
피터 CFO는 "가능한 빨리 중국 사업을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 고객들의 맘을 돌리기 위한 사전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닛산은 중국 고객들을 다시 끌어 모으기 위해 광고에 대한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닛산은 지난 2011년 6.2% 수준에 불과했던 중국시장 점유율을 향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게다가 올해 중국 판매 목표치도 1년 전에 비해 7.5% 늘어난 127만대로 높여 잡았다.
 
차오 허 중국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영토 분쟁은 닛산을 포함한 모든 일본 기업들에게 피할 수 없는 치명적인 문제"라며 "일본 기업들은 정치적 상황이 안정됐을 때 최대한 많이 파는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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