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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개월째 국내 주식 순매도 지속
영국자금 순매도 주도..채권자금도 5개월 연속 순유출
2014-01-07 06:00:00 2014-01-07 06: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2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채권 투자금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5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상장채권은 4000억원을 순유출했다.
 
이로써 12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증권은 총 526조9000억원이다. 이 중 상장주식은 432조2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0조4000억원 감소했고, 상장채권은 94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줄었다.
 
외국인 주식투자 동향을 국가별로 보면 영국이 9000억원으로 지난달 순매도를 주도했다. 이 외 룩셈부르크(4000억원), 케이만아일랜드(2000억원)가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반면, 사우디아라바이(3000억원), 아일랜드(2000억원), 호주(1000억원)는 순매수 상위국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매도했고, 아시아와 미국이 각각 2000억원, 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는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채권은 국채·통안채의 만기도래의 영향으로 4000억원 순유출했지만, 순매수 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전월(271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가 1조3000억원, 미국이 1000억원의 상장채권을 순유출한 반면, 노르웨이(5000억원), 스위스(4000억원)은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 현황(자료제공=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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