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은행권, '불완전 판매' 유발하는 대출모집인 축소·폐지 움직임
2014-01-08 10:41:04 2014-01-08 10:45: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금융사의 은행 대출모집인이 축소될 전망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외국계 은행 등에서 일어난 고객 정보 유출 사건 등 '불완전 판매'를 유발하는 대출모집인을 축소 또는 폐지할것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방은행과 외국계은행에 대출모집인 축소나 폐지, 내부 인력을 활용한 대출업무를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불완전 판매가 높아지고, 고객 정보 유출 등 부작용이 크다"며 "은행 내 모집인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점차 모집인을 통한 대출이 줄어들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출모집인은 2013년 6월 기준으로 은행, 저축은행, 할부금융 등 금융권에서 1만8985명이 활동중이다. 이들은 은행 직원은 아니지만 수수료를 받고 대출 등 금융상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업무를 맡고있다.
 
은행권 대출모집인은 2012년 말 5100여명에서 지난해 말 시중은행이 대출모집인 제도를 전격적으로 중단하면서 3000여명 수준까지 감소했다.
 
올해 지방은행과 외국계은행도 대출모집인을 축소 또는 폐지하면 은행권 모집인 수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금융당국은 보험,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 등의 대출모집인에 대해 불건전 영업 여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한 대출금액의 5% 이상을 지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수료 상한제, 대출상품을 허위 또는 과장광고를 하거나 불법 전단지 배포, 수수료 과다 요구, 다단계 모집 등 부당 영업을 점검한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