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황볼트' 황일수 "제주에서 ACL 나가고 싶다"
2014-01-22 19:15:20 2014-01-22 19:19:16
◇제주유나이티드의 황일수. (사진제공=제주유나이티드)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빠른 발을 갖고 있어 '황볼트'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황일수(27·제주)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황일수는 22일 소속팀을 통해 "프로에 와서 아직 국제무대 경험이 없다. 반드시 올해는 제주와 함께 아시아 무대로 진출해 외국 팀들과 자웅을 겨루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팀을 옮기면서 부담감도 적지 않지만 다시 신인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팀 분위기는 좋다. 후배들은 잘 따르고 선배들은 잘 도와준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 중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송진형과 윤빛가람 등 패싱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배후 침투를 즐기는 나와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포인트는 일단 15개가 목표고 득점은 10골 이상 기록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014시즌을 앞두고 제주에 새롭게 둥지를 튼 황일수는 팀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박경훈 감독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주 관계자에 따르면 발군의 스피드로 상대 문전까지 치고 들어가는 황일수의 기량은 제주의 또 다른 공격 옵션이 될 전망이다.
 
박경훈 감독은 "황일수가 가세하면서 미드필더진의 패스 루트가 더욱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2010년 대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황일수는 개인기, 크로스, 슈팅 등 측면 공격수로서의 삼박자를 두루 갖췄다. 100m를 11초대 초반에 주파하는 빠른 발이 장점이다.
 
황일수는 프로통산 134경기에서 22골 20도움을 기록해 K리그 정상급 측면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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