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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에 부는 '차별화' 바람..수요자 손짓
중소형 수요자 위한 수납공간 특화
조식, 발렛, 세탁 등 특급호텔 서비스도 제공
2014-01-25 10:00:00 2014-01-25 10:00:00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치와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건설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형 수요자들을 위해 수납공간을 특화한 단지, 아파트 단지 내에 교유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세워 학부모 등 입주민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단지도 있다.
 
또 일부 고급 주거단지의 경우 조식과 발렛, 세탁 등 특급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분양시장에 아파트 '차별화; 바람이 불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작은 평형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효율적인 공간활용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붙박이장과 숨은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을 늘려가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실제로 입주 10년이 넘은 아파트와 최근에 분양하는 아파트를 비교해보면 주방, 거실, 방에서 다양한 수납공간의 차이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붙박이장의 확대는 수납공간의 차이를 만든 가장 큰 변화다. 10년 전에는 이삿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롱을 나르는 모습이 흔했지만 최근 장롱을 가져가지 않는 가구들이 늘어났다.
 
◇동탄2 반도 아이비파크 2.0 자녀방 붙박이장.(사진제공=반도건설)
 
오는 2월 동탄2신도시에 분양 예정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은 59㎡타입에 김포한강신도시 분양 시 주목을 받았던 4Bay 평면을 업그레이드해 '작지만 넓은' 반도 고유의 특화 소형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74㎡와 84㎡형에는 동탄에서의 1,2차 분양 당시 큰 호응이 있었던 주방 알파룸을 적용, 독립된 방 또는 '주방팬트리·주부 멀티공간'으로의 사용이 가능한 설계를 적용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 A38블록에 총 1135가구로 동탄지역에서 희소성 높은 중소형 대단지로 공급된다.
 
◇'트리마제' 주간 투시도.(사진제공=두산중공업)
  
고급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 단지도 생겨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이 2년만에 야심차게 준비한 '트리마제'가 그 주인공이다.
 
'트리마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547-1번지 일대에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총 68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소형에서부터 대형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공급된다. 입주는 2017년 상반기 예정돼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트리마제'를 입주민을 위한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명품 주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급호텔 수준의 조식서비스와 국내 최고 수준의 시큐리티(보안, 경비)는 물론이고 린넨, 청소, 발렛파킹, 포터와 같은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교육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 단지도 있다.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 분양했던 '동탄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2차에서는 단순한 도서관, 어린이집 수준의 교육특화에서 진화한 '별동학습관'으로 강남 못지않은 교육열을 보이는 동탄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1차 분양에서는 최고 30.62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을 기록했고, 9월 2차 분양 역시 최고 30.8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요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설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다양한 특화서비스를 내세운 아파트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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