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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日투자펀드에 PC 사업부 매각 검토
2014-02-05 10:12:50 2014-02-05 10:16:5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소니가 일본계 투자펀드에 PC 사업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가 20년 가까이 이어온 PC 사업 부문을 투자펀드 '재팬인더스트리얼파트너즈'에 매각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각 금액은 400억~5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니는 지분 매각 후 PC 사업부의 소수 지분만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며, 향후 스마트폰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재팬인더스트리얼파트너즈는 새 법인을 설립한 후 소니의 PC브랜드 바이오(VAIO)를 내세워 PC를 생산·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을 제외한 대다수 해외 시장 사업에서 손을 떼는 대신 일본 국내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니의 PC 사업 매각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대중화에 따른 실적 부진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소니의 지난해 2분기(7~9월) 순손실액은 193억엔에 달했다. 게다가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소니의 글로벌 PC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0년의 2.5%에서 1.9%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27일 소니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로 강등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에서 소니의 주가는 7% 넘게 폭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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