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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모태범, 1000m 도전..'데이비스 3연패 막아라'
2014-02-12 15:34:38 2014-02-12 15:38:39
◇12일 밤(한국시간)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하는 모태범.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500m에서 자신의 밴쿠버올림픽 기록을 넘어서고도 메달 획득에 실패한 모태범(25·대한항공)이 1000m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모태범은 12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다. 20조 중 끝에서 두 번째인 19조 아웃코스에서 1차 레이스를 펼친다.
 
모태범은 이틀 전 500m(69초69)에서 자신의 밴쿠버 대회 금메달 기록(69초82)을 0.13초 단축했지만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어도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계대상 1호는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32)로 꼽힌다. 그는 밴쿠버 대회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모태범은 0.18초 차이로 은메달을 땄다.
 
데이비스는 2006 토리노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가 3연패 도전인 셈이다. 데이비스는 2013~2014시즌 월드컵 대회에도 4차례 참가해 총 3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태범은 데이비스가 놓친 1번의 금메달을 가져간 선수다.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모태범은 데이비스를 0.09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데이비스는 막판 치고나가는 힘이 좋다. 이 때문에 모태범의 초반 경기 운영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모태범을 지도하고 있는 대표팀의 케빈 크로켓 코치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데이비스는 마지막 한 바퀴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초반 600m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태범은 1000m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그는 출국 전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500m 보다 1000m에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훈련도 1000m에 더 많이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니 데이비스는 모태범에 앞서 18조에서 달린다. 500m 금메달을 가져간 네덜란드의 미첼 멀더는 17조에서 출발한다. 이들의 기록을 보고 달릴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자칫 500m 대회처럼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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