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14일 2차 회의 열기로
이산가족 상봉-한미 연합군사훈련 쟁점 전망
2014-02-13 17:19:12 2014-02-13 17:23:0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4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지난 12일에 이어 다시 한 번 남북 고위급 접촉이 열릴 예정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13일 오후 12시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오후 3시에 회담을 속개하자고 요청해왔다.
 
제안을 받은 우리 정부는 준비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14일 오전 10시에 개최하자는 수정안을 제의했고, 북측이 이에 동의하면서 재접촉은 성사가 됐다.
 
통상 남북 간 접촉에서 회담 장소는 양측 지역을 번갈아 오갔는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우리 측 지역에서 만남을 갖기로 했기 때문에 '2차 고위급 접촉'보다는 '회담 속개'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접촉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한미 연합군사훈련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북측은 예정대로 상봉 행사(20~25일)를 진행하되 군사훈련(24일 시작) 기간에는 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20~22일과 23~25일 두 차례에 걸쳐 금강산에서 진행될 예정인 상봉 행사는 파행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한편 2차 고위급 접촉은 1차 때와 같이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우리 측 수석대표로,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하게 된다.
 
(제공=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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